1학년은 인근 학교 재배치…내년부터 신입생 미배정

학령인구 감소로 서울 도봉고등학교가 문을 닫는다.

학생 수 감소로 서울지역 일반계고교가 문을 닫는 것은 도봉고가 처음이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도봉고는 현 2학년 학생들이 졸업하는 2024년 통폐합 절차를 밟는다.

학생 감소에 도봉고 2024년 문닫는다…서울 일반고 첫 사례
도봉고는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고, 1학년 학생 30여명은 이미 인근 학교로 재배치됐다.

2학년과 3학년 학생들이 모두 졸업하면 행정상 통폐합 절차가 진행된다.

도봉고는 2010학년도에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됐지만, 지정 첫해부터 신입생 모집이 미달을 기록하는 등 학생 수 감소의 영향을 받다가 2015년 다시 일반고로 전환했다.

2006년 249명이던 신입생은 올해 45명까지 감소했다.

교육계에서는 학령인구 감소가 이어지면서 농산어촌은 물론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도 학교 통폐합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