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예상치 부합…이틀째 증시 상승, 환율 하락(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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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인 매수에 코스피 2,470대·코스닥 800대 회복
환율 6.9원↓ 1,335.2원 마감…대통령실 "환율, 위기 우려할 상황 아니다"
국고채 금리는 급등…향후 통화정책 불확실성 부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25일 증시는 오르고 원/달러 환율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9.81포인트(1.22%) 오른 2,477.26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34포인트(0.50%) 오른 2,459.79에 출발해 한은 금통위 발표 이후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모처럼 1천199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매도세를 이어오던 기관은 이날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412억원 매수 우위로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천80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4.23포인트(1.79%) 오른 807.37에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4거래일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46억원, 63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천290억원 순매도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치솟는 물가와 원/달러 환율 등을 고려해 사상 처음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측(0.25%포인트 인상)과 부합해 기준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매파적 해석과 유럽 물가 부담 증폭 등의 영향력이 후퇴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의 성장률 하향과 물가 상승률 상향 조정이 금통위 이전에 이미 충분히 예상된 상황에서 성장률 하향 조정 폭이 제한적이었단 점에서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 5월 전망치(4.5%)보다 0.7%포인트 높은 5.2%로 제시했다.
동시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강달러 압력이 완화하며 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 중반으로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6.9원 내린 1,335.2원에 마감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이창용 한은 총재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을 내놓으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고환율 상황을 언급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환율 수준 자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융위기나 외환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날 금통위를 통해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폭등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2.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53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3년 만기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3년물 금리는 단숨에 지난 6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10년물 금리는 연 3.593%로 16.0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0.8bp 상승, 24.9bp 상승으로 연 3.598%, 연 3.53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524%로 14.6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2.7bp 상승, 13.2bp 상승으로 연 3.470%, 연 3.423%를 기록했다.
이 총재는 당분간 기준 금리를 25bp씩 인상하는 기조를 유지하겠다면서도, 현재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3개월 이후 기조를 지금 언급하면 오히려 혼선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3개월 이후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오늘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의 주요 원인이었다"며 "국고채 금리가 폭등한 이유는 불확실성 헤지 수요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풀이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부각됐고, 내년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최종금리에 대한 눈높이가 재차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환율 6.9원↓ 1,335.2원 마감…대통령실 "환율, 위기 우려할 상황 아니다"
국고채 금리는 급등…향후 통화정책 불확실성 부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25일 증시는 오르고 원/달러 환율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9.81포인트(1.22%) 오른 2,477.26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34포인트(0.50%) 오른 2,459.79에 출발해 한은 금통위 발표 이후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모처럼 1천199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매도세를 이어오던 기관은 이날 7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412억원 매수 우위로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천80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4.23포인트(1.79%) 오른 807.37에 마감하며 이틀째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4거래일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46억원, 63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천290억원 순매도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치솟는 물가와 원/달러 환율 등을 고려해 사상 처음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측(0.25%포인트 인상)과 부합해 기준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매파적 해석과 유럽 물가 부담 증폭 등의 영향력이 후퇴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의 성장률 하향과 물가 상승률 상향 조정이 금통위 이전에 이미 충분히 예상된 상황에서 성장률 하향 조정 폭이 제한적이었단 점에서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 5월 전망치(4.5%)보다 0.7%포인트 높은 5.2%로 제시했다.
동시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강달러 압력이 완화하며 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 중반으로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6.9원 내린 1,335.2원에 마감하며 이틀째 하락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이창용 한은 총재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을 내놓으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고환율 상황을 언급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환율 수준 자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금융위기나 외환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날 금통위를 통해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폭등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2.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53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3년 만기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3년물 금리는 단숨에 지난 6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10년물 금리는 연 3.593%로 16.0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0.8bp 상승, 24.9bp 상승으로 연 3.598%, 연 3.53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524%로 14.6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2.7bp 상승, 13.2bp 상승으로 연 3.470%, 연 3.423%를 기록했다.
이 총재는 당분간 기준 금리를 25bp씩 인상하는 기조를 유지하겠다면서도, 현재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3개월 이후 기조를 지금 언급하면 오히려 혼선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3개월 이후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오늘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의 주요 원인이었다"며 "국고채 금리가 폭등한 이유는 불확실성 헤지 수요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풀이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부각됐고, 내년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최종금리에 대한 눈높이가 재차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