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주차 수급 실태 조사·개선 방안 수립
여수 주차공급률 36% 그쳐…1만5천대 분 부족해
전국적인 관광지로 떠오른 전남 여수시의 주차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수시가 실시한 주차장 수급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여수 주차공급률은 주간 36.8%, 야간 36.9%에 불과했다.

주차공급 면수는 총 9천243면인데, 부족분은 주간 1만5천888면, 야간 1만5천802면에 달했다.

주차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여수시청 등 관공서와 주택, 상가가 밀집한 여천동, 시전동, 쌍봉동이었다.

이곳의 부족분은 여천동 2천948면, 시전동 2천768면, 쌍봉동 2천625면에 이른다.

대교동, 국동, 미평동, 문수동도 부족분이 각각 1천268면, 1천239면, 1천174면, 1천136면이었다.

여수 25개 행정동 중 화정면만 유일하게 101면이 초과해 주차 상황이 양호했다.

주차 문제가 심각한 곳은 이면도로가 불법주정차로 차량 통행이 불가능했고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교통안전 문제도 드러났다.

특히 주정차가 금지된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도 심각했다.

여수시는 차량 등록 증가, 노후 공동주택 및 주거 밀집 지역의 주차장 부족 등으로 주차 문제가 심각해지자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했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장기 주차장 확충 계획과 주차 환경 개선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