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K·공자미술관 합동 전시회…9월7일까지 서울남산센터

500억원대 규모의 한국과 중국 미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24일 서울 남산센터 4층 갤러리K에서 막을 올렸다.

500억대 韓·中 미술작품 한자리서 감상…수교 30주년 기념展
한국 미술렌탈협회가 주최하고, 미술 유통 플랫폼 갤러리K와 중국의 공자미술관이 마련하는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합동 전시회'다.

2006년 문을 연 공자미술관은 공자의 고향인 산둥성 취푸(曲阜)에 있으며, 공자의 사상을 중심으로 전통문화를 보존 및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갤러리K는 지난 2월 이 미술관과 상호 교류와 글로벌 미술품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9월 7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에서는 운보 김기창 화백의 수제자로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박삼영 작가를 비롯해 수십 년간 장생의 상징인 소나무를 주제로 전통 동양화법을 이용해 소나무의 기개를 담아낸 서복례, 개그맨 임하룡, 강종열, 금사홍, 김도연, 노원희, 박삼영, 오만철, 이군우, 임하룡, 정고암 등 한국 작가 22명의 작품 26점을 볼 수 있다.

또 중국 산수화의 대가 왕치생을 비롯해 '당대 제일의 풍경화가'로 불리는 곽전장, 송문치, 왕국현, 고천상, 유보순, 유자곡, 장리진 등 중국 작가 20명의 작품 33점도 만날 수 있다.

갤러리K 측은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의 작품 가치는 5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김정필 갤러리K 대표는 전시 개막식 축사에서 "'미술의 대중화'라는 목표를 넘어 '한국 미술의 세계화'를 이끌어 나가는데 양 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계량 공자미술관 관장은 영상으로 전한 인사말에서 "공자미술관이 문화교류 예술전시의 대표주자로 부상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중국 예술가들이 화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했다
갤러리K는 오는 12월 공자미술관에서 제휴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500억대 韓·中 미술작품 한자리서 감상…수교 30주년 기념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