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가운데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경기 부천시 오정구 길가에 주차된 1톤(t) 화물차 타이어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타이어 앞바퀴를 포함해 차량 일부가 탔다. 다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화물차 주변에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낙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당시 해당 차주가 불길을 자체 진화한 뒤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풍선이 떨어지면서 불이 나 화물차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쉬는 시간에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뭔가 지나갔어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물개였습니다."강원 강릉 앞바다에서 해양 보호 생물이자 국제 멸종 위기종인 물개가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물개의 출연은 이례적이다. 과거에만 해도 동해안에 흔히 출몰했으나 열악한 서식 환경에 개체수가 줄었기 때문이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강릉 강동면 정동진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물개 한 마리가 유영하는 모습이 한 시민의 카메라에 담겼다.영상을 촬영한 정동진 레일바이크 직원 중 한 명은 수욕장 모래사장과 멀지 않은 물가에서 물개가 오르락내리락하며 헤엄치는 모습을 10분간 목격했다"며 "모래사장에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한 울타리가 설치돼 있어 물개에 다가가거나 만진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국립생태원에 따르면 물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포유류이자 국제적 멸종 위기종에 해당한다. 해양수산부 해양 보호 생물로도 지정돼 있다.현재는 겨울에 동해를 거쳐 남해와 서해 남부에 가끔 출현한다. 과도한 어류 남획으로 인해 먹이자원이 줄면서 물개의 서식 환경이 열악해졌고, 엘리뇨와 같은 환경 변화로 인해 생존이 어려워져서다. 모피를 얻기 위한 불법 포획도 개체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한편 강릉 앞바다에서는 지난해 3월에도 몸길이 2m가량의 물개가 목격되기도 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서울 소재 한 모텔에서 불이 나 수십명이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6분께 서울 종로구 효제동 7층짜리 모텔 2층 객실에서 방화로 인한 불이 났다.이 불로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진 20대 투숙객 6명을 포함해 34명이 구조됐다. 8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소방 당국은 인원 161명과 차량 38대를 투입해 오전 9시 21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화재 발생 1시간 15분 만이다.이번 화재로 모텔 일부가 그을리고 가재도구가 불타면서 9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서울 혜화경찰서는 투숙객 10대 여성 A씨를 방화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오전 8시께 객실 내부에서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오는 3일 오전 합동 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