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4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제로서울 프렌즈' 출범식과 '제로서울 체험관' 개관식을 연다고 밝혔다.
'제로서울'은 서울의 쓰레기,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를 최소화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를 만들겠다는 슬로건이다.
서울시는 일회용품 생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민과 기업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제로서울 프렌즈는 이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청년 2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3개월간 서울시 주최 환경 캠페인 등에 참여하며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선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청년들이 '1회용컵 1천만개 줄이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제로서울 청년 선언문'을 낭독하고, 댄스 플래시몹도 선보인다.
제로서울 체험관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만든 공간으로, 서울광장에서 연말까지 운영된다.
제로카페, 제로식당, 제로마켓, 제로캠퍼스 현황을 알리고 다회용 컵·용기 등 제품을 전시한다.
체험관 외부엔 일회용 컵 누적 감소 실적, 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을 알리는 전광판이 설치된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 유영상 SKT 대표이사, 제로서울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겸 배우 남규리 등이 참석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다회용 컵 사용 시범사업을 추진해 시청 인근 19개 매장에서 일회용 컵 32만5천 개 사용을 줄였다.
시범사업 종료 시점의 다회용 컵 반납률은 약 80% 수준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 및 SKT와 함께 다회용 컵 사용 인프라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고 카페가 밀집된 20개 지역을 거점으로 선정해 매장 내 다회용 컵 무인반납기 800대를 무상 지원한다.
또 거점 지역 인근 대학교와 지하철 역사에도 반납기를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1회용품 1천만개 줄이기' 캠페인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서울시도 다회용 컵 사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