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2일부터 민·관·군·경·소방 등 26개 유관 기관·단체에서 2만5천여명이 참여하는 을지프리덤 실드연습에 돌입했다.

올해 54번째인 을지연습은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

을지연습은 전쟁 이전 국지도발 등 국가위기관리 및 전시 전환 절차 연습과 개전 이후 국가 총력전 연습을 통해 완벽한 국가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는 국가위기관리 종합훈련이다.

이번에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라는 명칭으로 변경돼 한미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실시된다.

22일 오전 6시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오전 9시 30분 최초 상황보고회의를 박완수 지사가 주재했다.

박 지사는 "을지연습이 5년 만에 시행되는 만큼 적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임해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고 도민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보호해달라"고 지시했다.

경남도는 이번 훈련에서 자체연습을 통해 전시 정부기능 유지 및 국민생활 안정, 군사작전 지원을 위한 전 공무원의 전시 임무 수행 절차를 익힌다.

언론, 인터넷, 마을방송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한 홍보활동도 한다.

재난·전시상황에서 도민에게 필요한 생활밀착형 훈련을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331건의 실제훈련도 진행한다.

경남도는 을지연습 기간에 도민 안보의식 함양을 위한 '안보의식 고취의 장'을 마련한다.

도청 광장 앞에 도민, 공무원, 군인, 학생, 주부,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안보 및 구조·구난 장비 전시, 서바이벌·심폐소생술 체험코너 운영, 안보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홍보 행사를 연다.

경남도는 23일 전시 주요 현안 토의, 24일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본부 드론 테러에 대비한 유관기관 합동 종합훈련, 25일 현지 강평 등 을지연습을 이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