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에 혼성 기동대 첫 시범 운영…하반기 확대 검토
경찰청은 경남경찰청에 최초의 혼성(混性) 기동대를 창설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기동대는 남성으로만 구성돼 있다.

여성 기동대는 서울·부산·대구·광주·경기·경남 등 일부 지역에만 있다.

경찰은 여성 기동대를 별도로 운영하는 데 따르는 행정인력 낭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혼성기동대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해외 주요국이 혼성 기동대를 운영하는 점도 감안했다.

혼성기동대를 만들기 위해 경남경찰청 2기동대에 여성 제대를 추가한다.

사무실, 휴게실, 화장실, 샤워장 등 시설 정비도 마쳤다.

앞으로 집회·시위 관리, 민생치안 지원 등 각종 현장에 남녀 경찰관을 함께 배치하고, 성별 구분 없이 교육훈련을 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혼성 기동대로 재편함에 따라 지휘체계가 일원화돼 유기적이고 입체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며 "행정인력을 줄이는 만큼 출동 인원이 늘어나 현장 대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찰청은 하반기에 시범운영 성과를 평가해 혼성기동대 확대 편성 가능성과 구체적 추진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