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승 패배 설욕…문지윤 22점
GS칼텍스, 현대건설 꺾고 컵대회 결승 진출…2년 만에 우승 도전
GS칼텍스가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19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여자부 준결승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25-14 25-20 21-15 27-25)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이날 오후에 열리는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전의 승자와 20일 오후 1시 30분에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2020년 컵대회 우승팀인 GS칼텍스는 지난해 결승에서 현대건설에 0-3 완패해 우승컵을 내준 아픔이 있다.

GS칼텍스는 1년 만에 복수에 성공했다.

GS칼텍스, 현대건설 꺾고 컵대회 결승 진출…2년 만에 우승 도전
GS칼텍스는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현대건설이 리시브 불안 문제와 잦은 범실로 스스로 무너지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GS칼텍스는 10-5에서 권민지의 연속 서브 득점과 상대 팀 고예림의 공격 범실 등을 묶어 연속 6득점 하며 11점 차로 앞서갔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만 9개의 팀 범실을 기록했다.

25-14로 1세트를 가져간 GS칼텍스는 2세트 초반 잠시 흔들리며 리드를 내줬다.

6-10에서 문지윤의 후위 공격이 아웃됐고, 김지원이 공격 범실을 하면서 6-12, 더블 스코어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GS칼텍스는 한순간에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9-15에서 문지윤이 강한 힘으로 연속 득점을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GS칼텍스는 11-16에서 6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GS칼텍스, 현대건설 꺾고 컵대회 결승 진출…2년 만에 우승 도전
미들 브로커 오세연이 양효진과 황연주에게 한 개씩 블로킹을 뺏는 등 상대 공격을 완전히 읽어냈다.

GS칼텍스는 3세트를 21-25로 내준 뒤 4세트에서 시소게임을 펼쳤다.

GS칼텍스는 24-21로 앞서 쉽게 승리하는 듯했지만, 상대 팀 주포 고예림을 묶지 못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24-22에선 유서연의 공격이 상대 팀 나현수의 단독 블로킹에 잡히기도 했다.

GS칼텍스, 현대건설 꺾고 컵대회 결승 진출…2년 만에 우승 도전
GS칼텍스는 듀스 승부 끝에 신승했다.

25-25에서 문지윤이 상대 블로킹 벽을 뚫으며 천금 같은 득점을 한 뒤 상대 팀 황연주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문지윤은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50%를 찍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