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수문 방류를 종료했다.
소양강댐지사는 지난 11일 오후 3시 방류를 시작해 예정대로 이날까지 8일간 물을 하류로 흘려보냈다.
유입량에 따라 최대 2천500t까지 방류할 예정이었으나 방류 기간 내내 초당 600t을 방류했다.
방류 전 홍수기 제한 수위(190.3m)에 근접한 189m에 이르렀던 소양강댐 수위는 현재 186.6m로 낮아졌다.
1973년 10월 완공한 소양강댐은 2020년 8월 5일부터 16일까지 수문을 연 이후 2년 만인 올여름 역대 17번째로 수문을 개방했다.
소양강댐지사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춘천, 인제, 양구, 홍천 등 댐 유역에 249.1mm의 강수량을 보여 홍수기 제한 수위에 육박하자 수위 조절을 결정했다.
애초 9일 정오께 수문 방류를 계획했으나 예상보다 강우량이 적어 방류계획을 10일 오후 3시로 한차례 변경한 데 이어 한강 유역에 추가 피해를 우려해 하루 더 늦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