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조교사, 한국 경마 최초로 조교사 1천500승 달성
김영래(56) 조교사가 한국 경마 사상 최초로 조교사 1천500승 고지에 올랐다.

한국마사회는 18일 "김영래 조교사가 지난 12일 열린 제주경마 7경주에서 박성광 기수, 경주마 광해왕자(5세·거)와 함께 1천500승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영래 조교사는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제주경마공원 기수로 활약했으며 1996년 조교사로 전직했다.

경마에서 조교사는 마주와 마필 위탁 관리 계약을 맺고 말, 기수, 마필관리사 등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며 일반 스포츠 종목의 감독에 해당하는 자리다.

김영래 조교사는 1만247번째 출전에 1천500승을 달성했다.

통산 승률 15.2%를 기록 중이며 2005년과 2006년, 2012년, 2017년 최우수 조교사에 선정됐다.

한국 경마에서 조교사가 1천500승을 달성한 것은 김영래 조교사가 최초고, 기수로는 박태종 기수(2천181승)와 문세영 기수(1천777승)가 각각 2009년과 2019년에 1천500승을 돌파했다.

김영래 조교사는 "1천500승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제주 경마가 2023년 제주마 경주 전면 시행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