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갈등과 분열이 생긴 일, 갈등과 분열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게 된 일 등을 모두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주 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연 비대위 첫 회의에서 "민생을 잘 챙겨서 유능한 집권당이라는 인식을 조기에 국민께 드리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새 정부를 제대로 견인해 조기에 안착시키고 신뢰받도록 하는 데 소홀함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비대위원들에게 "첫 회의에 모두 일어나서 '우리가 잘못했고 앞으로 잘 하겠습니다'라는 취지로 인사드리고 시작했으면 한다"고 제의했고 다 같이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주 위원장은 "첫 비대위 회의를 하면서 마음이 대단히 무겁고 착잡한 심정"이라면서 "정당에 있어서 비대위는 가급적 구성되지 않는 게 제일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 비대위는 하지 말아야 하고 하더라도 빨리 끝냄이 바람직하다"며 "우리 모두 심기일전 해서 다시 새출발 하자"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비대위원들에게 "성공적 비대위를 이끌어서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제대로 된 지도부가 조기에 안착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17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7만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7만70명으로 집계됐다.전날 동시간대 집계치(17만5765명)보다 5695명 줄었지만 이틀째 17만명선을 넘었다.수요일 집계 기준으로는 지난 4월6일(22만464명) 이후 19주 사이 가장 많은 수치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7만명 초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7만9901명(47.0%), 비수도권에서 9만169명(53.0%) 나왔다.지역별로는 경기 4만2366명, 서울 2만8375명, 경남 1만1631명, 경북 1만82명, 대구 9613명, 인천 9160명, 충남 8111명, 전북 6987명, 광주 6680명, 충북 6304명, 대전 6070명, 부산 5714명, 강원 5642명, 전남 5359명, 울산 4212명, 제주 2348명, 세종 1416명이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원20전 오른 달러당 1310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 변동폭은 제한적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1원90전 오른 1310원에 개장해 점심 무렵 1311원20전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했다.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으로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달 Fed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현재 시장은 9월 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를 올릴지, 아니면 0.5%포인트로 인상 속도를 조절할지에 주목하고 있다.7월 회의에서 FOMC 위원들이 다소 덜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되면 향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면서 환율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 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Fed의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달러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4.02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1.14원)에서 7.12원 내렸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