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8일 제주 전시회 이어 해외 전시도 계획
김대년-서경덕, 유네스코 세계유산 제주해녀 국내외 알린다
펜 수채화 및 드로잉 전문작가로 활동하는 김대년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를 국내외에 알린다.

김 작가는 오는 22∼28일 제주 돌하르방미술관에서 제주 해녀를 주제로 한 '해녀랩소디Ⅰ- 비기닝'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에서는 무궁한 콘텐츠를 품고 있는 제주 해녀 캐릭터를 미래지향적 가치에 중점을 둬 펜 수채화와 드로잉 등으로 표현한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작가는 "검은 고무 잠수복에 획일화되고 감춰진 제주 해녀의 다양한 가치와 내면을 우리 민족의 고유색인 '색동'으로 표현해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끌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30년간 공직생활을 하다 은퇴해 제2의 인생을 작가로서 살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서 '김대년 갤러리'도 운영하고 있다.

전시회를 기획한 서 교수는 "전시회 수익금은 전액 제주 해녀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며 "제주에 이어 하반기에는 서울에서, 내년에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해 가수 윤도현과 함께 제주 해녀 문화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국내외에 전파했다.

제주 해녀 역사에 관한 또 다른 영상도 준비 중이며, 대한민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시리즈 영상으로 제작해 전 세계에 알려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