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청장은 1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도로 점거 상황이 좀 있었지만 조기에 해소됐다.
관련해서 불법성이 있는지 채증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이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8·15 일천만 국민대회'를 개최하면서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 극심한 혼잡이 벌어졌다.
이 집회에는 행사 1시간 전부터 5천 명 이상이 몰리기 시작해 행사 시작 직후에는 경찰 추산 2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또 김 청장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성 접대 의혹 수사와 관련해 "핵심 참고인(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18일 서울구치소에서 김 대표 조사가 한 차례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경찰서는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가 이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최근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관련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행위가 무고죄에 해당한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김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수사에 대해 "(김 여사 측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최종적으로 법률 검토하는 중이며, 다음 기자간담회(이달 29일)까지는 마무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 대표 건과 김 여사 건을 수사해왔던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이 성동경찰서장으로 발령 난 게 사실상 '경질'이 아니냐는 해석에는 "이런저런 얘기가 있었지만 상당 기간 연속근무를 했고, 총경들은 서울(경찰)서장을 해야 승진을 할 수 있어 나간 것이지 다른 어떠한 고려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 희망과 인지수사 강화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통해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장 변호사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도주 우려가 없다며 반려했다.
숙박비 미입금 논란이 인 호텔 예약업체 에바종 사건은 현재까지 피해자가 총 55명, 피해 액수가 3억7천만원 정도로 확인됐으며, 계속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업체 대표는 출국금지된 상태다.
김 청장은 전날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 20대 남성과 가양역 일대에서 실종된 20대 남성 수색에 관해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한강 물이 많이 불어 수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