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인 15일 경북 경주 감포의 한낮 기온이 36.5도까지 치솟으며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기온은 대구 35.5도, 포항 호미곶 35.7도, 성주 35.5도, 경주 35.4도, 포항 35도, 김천 34.7도, 칠곡·경산·청도·구미 34.1도, 영덕 33.6도 등이다.

이날 전국에서 가장 무더웠던 곳은 제주로 36.7도를 기록했다.

남하하는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대구와 경북에 내린 폭염특보는 이날 오후 9시부터 해제되겠다.

경북 북부 지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대구와 경북 남부 내륙 지역과 울릉도·독도에는 17일 오전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15∼17일)은 대구와 경북 내륙 지역 30∼100mm,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독도 10∼60mm다.

이날 오후 6시부터 경북 북동 산지와 울릉도·독도에는 강풍 예비특보가, 동해 남부 북쪽 바깥 먼바다, 동해 남부 북쪽 안쪽 먼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발효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새벽께 경북 구미, 성주,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영주, 봉화 평지에 호우 예비 특보가 내리겠다.

김도수 대구지방기상청 예보관은 "이번 비 구름대는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됐다"며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