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대만, 태국 등을 연결하는 글로벌 금융결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해 '와이어카드 베트남'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해외 QR결제 사업 해외 파트너로 선정됐다.
비씨카드는 이제까지 시스템 개발 업무를 한국에서 진행했으나 크래니움 인수를 계기로 앞으로는 현지에서 직접 수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국내보다 경제적인 비용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외 기업도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IT개발 인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현지 진출 기업의 수요에 맞춰 적시에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고 했다.
비씨카드는 크래니움과 기술 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과 협력해 우수 IT 인력을 확보하는 등 크래니움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은 "크래니움을 통해 글로벌 IT서비스를 비씨카드 해외사업의 새로운 영역으로 삼아 성장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