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451골 호날두…안첼로티 감독 "벤제마, 발롱도르 주인공 돼야"
'324골' 벤제마, 라울 제치고 R.마드리드 역대 최다골 2위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골잡이 카림 벤제마(35)가 스페인 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라울 곤살레스(45)를 제치고 구단 역대 최다골 단독 2위에 올라섰다.

벤제마는 11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2022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건넨 공을 벤제마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득점으로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통산 324골을 기록, 구단 역대 최다득점자 명단에서 라울 위로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벤제마는 이미 지난 시즌 막판인 5월 13일 레반테와 리그 경기에서 득점하며 라울과 구단 역대 최다골 공동 2위를 이뤘었다.

2009-2010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16시즌을 보낸 라울은 통산 741경기에 출전해 323골을 터트렸다.

라울의 출전 경기 수는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벤제마는 606경기를 출전했다.

구단 통산 득점 1위 기록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38경기·451골)가 보유하고 있다.

'324골' 벤제마, 라울 제치고 R.마드리드 역대 최다골 2위
지난 시즌 맹활약한 벤제마는 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될 공산이 크다.

2021-20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2경기에 출전해 15골로 득점왕에 오른 벤제마는 대회 최우수 선수에도 뽑혔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16강 2차전, 첼시(잉글랜드)와 8강 1차전에서 각각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벤제마는 27골 12도움을 올리며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벤제마는 매우 중요한 선수고 우리의 리더"라며 "의심할 여지가 없다.

벤제마가 발롱도르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발롱도르 7회 수상에 빛나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도 아르헨티나 매체 'Tyc Sports'와 인터뷰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벤제마가 엄청난 한 해를 보냈다"며 벤제마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 확언했다.

올해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가려질 시상식은 오는 10월 17일에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