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노동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게 될 사단법인 안양시노동인권센터가 10일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197 농협안양시지부 6층에 문을 열었다.

안양시노동인권센터는 정책기획조정팀, 상담구제팀, 교육홍보팀 등 3개 팀(정원 14명)으로 구성돼 노동자의 존엄·가치 실현과 행복한 삶의 보장을 위한 법률 상담, 구제 활동, 사각지대 노동자를 위한 정책 발굴, 노사 상생적 문화 정착 활동 등을 하게 된다.

시청에서 공무원 9명이 파견됐으며, 다음 달 노무사와 변호사, 일반직원 등 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안양소식] 사단법인 안양시노동인권센터 개소
손영태 센터장은 "안양시 비정규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이동 노동자 등 사각지대 노동자의 인권 보호와 노동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금이야말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취약해진 노동 현실을 직시하고 개선을 위한 지방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며 "모든 노동자가 행복한 삶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노동인권센터 설립을 위해 지난해 7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같은 해 9월에는 '안양시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