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도 2년만 수문 개방 방류 검토
중부지방 '물폭탄'에 충주댐 2년만에 수문 열고 방류
중부지방에 장마 때처럼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충주댐이 2년 만에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한다.

환경부는 8일 오후 6시부터 충주댐 수문을 열어 초당 1천500t(톤) 물을 방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폭우에 대비해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충주댐이 수문을 열고 물을 내보내는 것은 재작년 8월 3일 이후 2년여만이다.

충추댐은 총저수량이 27억5천만t으로 다목적댐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환경부는 총저수량이 29억t으로 다목적댐 가운데 가장 많은 소양강댐도 9일 정오 이후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소양강댐이 마지막으로 수문을 개방하고 물을 방류한 것은 충주댐과 마찬가지로 2년 전(2020년 8월 5일)이다.

충주댐이나 소양강댐에 견줘 유역이 상대적으로 작은 횡성댐은 지난 3일부터 수문을 열고 물을 내보내고 있으며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방류량이 초당 300t으로 기존보다 280t 증가했다.

당분간 중부지방·전북·경북에 호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오후 4시 10분 발표한 날씨해설에서 지금부터 수요일인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북부·경북북서내륙 100~250㎜, 강원동해안·충청남부·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서해5도 50~150㎜, 전북·울릉도·독도·경북남부(10일) 20~80㎜로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