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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는 이날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청년이 지역에 머무르게 하려면 일자리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청년들 요구를 제대로 파악해 문화공간을 만들고, 다른 지역 청년까지 경남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사가 사용하지 않는 지사 관사와 도민의 집을 많은 청년과 도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실한 주제를 정해 제대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인재 육성을 위한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로스쿨 설치, 의대 확대를 비롯한 디지털대학원 설치 등 기술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정책을 대학과 함께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어려워진 민생경제로 인해 완도 일가족 사망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도 차원의 최소한의 대응책이 있어야 한다"며 "어려움에 부닥친 가정이나 개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전문적인 상담체계를 구축하고 '위기관리콜센터' 설치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내 축제, 행사가 많이 위축된 점을 지적하며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각종 국내, 국제 행사를 적극 유치해 민생경제를 회복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박 지사는 도청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이 마무리된 만큼 본격적인 민선 8기 도정 추진을 위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할 것도 요구했다.
그는 "시·군에서 요청이 있거나, 위에서 지시한다고 해서 무조건 사업을 추진하기보다 해당 지역의 강점, 비교우위 등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판단이 전제돼야 한다"며 "실·국장은 지방정부의 장관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모든 공직자가 자기 업무에 애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도정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