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료원 후원…고려인 동포 80여명 진료

고려인 지원단체인 사단법인 너머와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 청소년봉사단은 6일 오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한국에 온 고려인 동포를 대상으로 의료지원 사업을 펼쳤다고 8일 밝혔다.

고려인단체 너머, 우크라 고려인 피란민 위해 의료지원 사업
안산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동포의 건강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사업은 고려대 의료원 소속 봉사단 30여 명 등이 힘을 보탰다.

이날 고려인 동포 80여 명은 혈액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CT), 엑스레이(X-ray) 촬영 등을 비롯해 의료진 상담, 투약, 처방 등을 받았다.

김영숙 경기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장은 "비용 부담과 소통의 어려움 등으로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들은 병원을 찾기 어려웠다"며 "보험 가입이 제한된 이들도 많기 때문에 의료적 지원이 절실했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를 떠나 한국에 온 고려인 동포 박 모 씨는 "모국에서의 전쟁을 피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다쳤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동포들이 많았다"며 "이번 의료 지원 사업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건우(신경과 교수) 고려대 의료원 사회공헌본부장은 "이날 안산을 시작으로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 등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 의료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단법인 너머 등에 따르면 국내 입국한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1천500여 명이다.

고려인단체 너머, 우크라 고려인 피란민 위해 의료지원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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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