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0대 다양한 계층 참여…"당원 배제 정당 운영방식 개혁"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민주당의 개혁을 바라는 시민연대가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에 후보를 낼 예정이어서 평당원과 현역 의원 간 경선이 치러질지 관심이다.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 출범…평당원 시당위원장 출마 '관심'
7일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에 따르면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 발기인대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발기인으로 등록한 200여 명 가운데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발기인의 연령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으며 대학교수, 노동자, 농민, 지역 활동가 등으로 구성됐다.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는 발기 선언문에서 "호남 지역 유권자들은 대승적인 정치발전을 위해 민주당에 지속해서 일방적 지지를 보내왔음에도 이를 지역주의로 왜곡하고 입신양명의 발판으로만 악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지역과 시민사회의 비판을 무시하고, 당원을 배제해온 정당 운영방식을 개혁하기 위해 발기인들은 회원들을 모집하고 권리당원으로 참여시켜 정당의 개혁과 혁신을 불러와 전국적인 정치발전에 기폭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개혁연대는 먼저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에 평당원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발기인으로 참여한 2명이 위원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고, 추가로 희망자를 받아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오는 8∼9일 광주시당 위원장 후보 등록을 공고한 뒤 11일 후보자를 접수할 계획이다.

민주당 시·도당위원장 선거는 통상 현역 의원을 단일 후보로 선출해왔으나 평당원이 후보로 나설 경우 실제 경선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