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 분야의 최대 국제 학술대회로 꼽히는 '세계불교학대회(IABS)'가 15∼19일 서울대에서 열린다.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대회에는 전 세계 36개국, 350여 명의 학자들이 참여해 불교학 분야 최신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각자 연구영역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석학은 물론 최근 불교학 흐름을 주도하는 중견 학자, 미래 불교학을 끌어갈 신진 학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서구 대학 교양수업에서 가장 많이 쓰는 불교학 교재인 '더 펀더멘털즈 오브 부디즘'(The Fundamentals of Buddhism)의 저자 루퍼트 게틴 교수, 영국 최고의 불교학자로 평가받는 얀 웨스터호프, '본각사상'이라는 저술로 유명한 재클린 스톤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참가한다.

또 티베트 불교 권위자인 호주의 존 파워스 교수, 화엄학 전문가인 헝가리 임레 하마르 교수, 한국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김진아, 박진영, 김환수, 안준영 교수 등이 다양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대회 기간 총 38개 패널, 매일 9개 세션에서 총 350편의 연구 논문이 발표된다.

참가 학자들은 세션별로 발표와 질의 토론 등을 이어간다.

세계불교학회가 주최하는 세계불교학대회는 1978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처음 열린 뒤 3년마다 국가를 달리해 개최돼왔다.

이번 대회는 2020년 예정됐다가 코로나19 사태로 두 차례 연기돼 5년 만에 열리게 됐다.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세계불교학회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주요 불교학자 대부분이 참여한 가장 권위 있는 불교학 학술단체다.

매년 2차례 '세계불교학회지'를 발간해오고 있다.

학회 회장은 이주형 서울대 교수가 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