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지상국과 첫 교신 성공" [영상]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5일 오전 8시7분께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펠콘9'에 실려 발사된 다누리는 발사 40분 후 발사체와 분리됐다. 이후 발사 1시간30여분 만인 오전 9시40분쯤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밝혔다.

다누리는 달로 곧장 가지 않고 태양 쪽으로 향해 날아가 최대 156만km까지 거리를 벌려 4개월 반 동안 우주 여정에 나선다. 이후 다시 지구쪽으로 돌아와 달에 접근할 예정. 오는 12월16일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선 뒤 같은달 31일 달 상공 100km에 진입해 임무를 수행한다.

다누리의 임무 기간은 내년 1월부터 1년간이다. 성공시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7번째 달 탐사국이 된다.

과기정통부는 다누리가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에 제대로 진입했는지 확인해 이날 오후 2시께 언론브리핑을 통해 다누리의 궤적 진입 성공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