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파 기용 규모 관심
"기시다 10일쯤 개각·黨인사…관방장관·간사장 유임 방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달 10일께 개각과 집권 자민당 간부 인사를 단행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이 5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과 아소 다로 부총재를 유임할 의향이며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유임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아 국회의원 임기 종료 후 현재 민간인 신분으로 내각에 참여하고 있는 가네코 겐지로 농림수산상과 니노유 사토시 국가공안위원장은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 기시다 총리는 9월 전반에 개각과 당 인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간판 정책으로 내건 '새로운 자본주의'나 물가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가을 임시국회 개회 전에 대응 태세를 빨리 갖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번 개각과 인사에서 기시다 총리가 당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 정치인을 얼마나 기용할지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을 어떻게 대우할지 눈길이 쏠린다.

아베 전 총리를 총격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어머니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동기를 밝힌 가운데 자민당 정치인 가운데 복수의 인물이 이 단체와 관계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런 측면이 인사의 변수가 될지도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