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대교 건설 놓고 포항 정치권-군 당국 협의 시작
경북 포항시의 현안인 영일만대교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 정치권이 군 당국과 협의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과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구·울릉)은 4일 국회 회의실에서 '영일만대교 건설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해군본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영일만대교는 포항 영일만 바다를 가로질러 포항 남구 동해면과 북구 흥해읍을 잇는 총 길이 18㎞(해상교량 9㎞, 접속도로 9㎞)의 다리다.

건설에는 총사업비 1조6천189억원이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일만대교 건설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어 포항시민 사이에선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다만 군함 통행 등 군 작전과 관련한 일부 이견이 있어 김정재·김병욱 의원과 이강덕 시장은 군 당국과 직접 협의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두 명의 국회의원과 이강덕 시장 등은 영일만대교가 군 작전에 별다른 지장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국방부 등 군 관계자는 군 작전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김정재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은 양측이 서로 의견을 나타내고 청취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은 "영일만대교 건설은 대통령 공약이자,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경북의 동해안고속도로 완성을 위해 조기에 확정·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로 선임된 김정재 의원은 "영일만대교는 국가도로망 균형발전과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위해 필요하며 국방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