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가막·여자만에 고수온 '경보'…대응 총력
전남 여수 해상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돼 여수시가 양식장 피해 예방에 나섰다.

4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여수 가막만과 여자만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 해역에서는 319어가에서 우럭, 감성돔, 참돔, 숭어, 전복 등 5천163만5천마리(면적 264㏊)를 양식하고 있다.

시는 유례없는 폭염으로 고수온과 적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소공급기 376대, 액화산소용기 307대 등 방제장비 2천388대를 비롯해 적조 구제물질인 황토 1만9천521t을 확보하고 있다.

고수온·적조 특보 발령 대비 모의 훈련을 실시하고 상황실을 설치했으며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어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으며, 80어가에는 액화산소통 146통을 지원했다.

지난해 7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가막만에 고수온 특보가 발령돼 어류 79만6천마리, 새고막 955t이 피해를 입었다.

8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적조주의보가 내려졌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5일 여수 가두리양식장을 방문해 고수온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