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기준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가 105만5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7일 기록한 종전 여름철 최대치(104만7천600㎾)보다 7천400㎾ 많은 것이다.
최대전력수요 발생 당시 전력공급 예비력은 18만9천㎾, 예비율은 17.9%로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력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날 도내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제주 32.9도, 서귀포 30.9도, 성산 31.3도, 고산 30.5도 등을 기록했으며 최고 체감온도는 33∼35도에 달했다.
최대전력수요를 경신한 오후 8시 기준 기온은 제주 29.8도, 서귀포 27.8도, 성산 28.1도, 고산 28도였으며 당시 체감온도는 30∼32도를 보였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이상으로 매우 무덥겠고,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간밤에도 도내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나 밤잠을 설치게 했다.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27.1도, 서귀포 27.2도, 고산 27도, 성산 25.9도 등으로 곳곳에서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35일, 서귀포 21일, 고산 20일, 성산 16일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