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차 확산함에 따라 임시선별검사소를 다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굉주시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자 서구 상무지구 내 5·18민주화운동교육관에 임시선별검사소와 생활치료센터를 오는 11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11일부터 매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 포함해 운영할 계획이다.

만 60세 이상 고령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신속항원검사키트 양성자, 해외입국자 등 유전자증폭(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만 가능하다.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도 5·18민주화운동교육관을 예비시설로 지정하고, 병상 가동률 등 운영상황을 고려해 전국 확진자가 20만명이 넘으면 운영할 계획이다.

생활치료센터는 50병상 규모로 설치하고, 무증상이거나 경증의 거주지가 불확실한 해외입국자, 외국인 유학생 등을 입소시켜 치료할 계획이다.

광주에서는 이날 3천553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방비 50% 부담이 검토됐던 코로나19 위중증 병상 운영예산은 전액 국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달 29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환자를 전담으로 치료하는 위중증 병상 운영 예산을 전액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건의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