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피는 지난 1일 유튜브 '김작가TV'에 출연해 '신사임당'의 월 수익과 전망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튜브 '신사임당'은 한국경제TV PD 출신인 주언규 씨가 운영해온 채널로 개설 2년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넘겨 현재는 약 181만명을 보유 중이다. 최근 주 씨는 '신사임당'의 모든 권한을 인수자에게 양도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던 바다.
채널을 인수한 사람은 디피로, 그는 인터뷰에서 "실제로 20억에 샀다. 30억을 불렀다고 해도 'NO'는 아니었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내 유튜브를 3년 동안 했다. 3년 동안 구독자를 3만명 밖에 못 모았다. 작년 중순까지는 열심히 하다가 그 이후부터는 한 달에 하나씩만 올리고 있다. 유튜브를 조금씩 하면 재밌다. 처음엔 취미생활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주 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사임당' 채널을 20억원이면 접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한 기사를 발견했고, 매입을 제안했다.
디피는 "바로 이메일을 보냈다. 근데 스팸으로 들어가 답변이 없었다. 이후 '신사임당'에 인터뷰를 가서 다시 이야기했다. 원래 제 돈으로 (인수)하려고 했는데, 비전이 좋아 회삿돈으로 샀다"고 밝혔다.
'신사임당' 채널을 산 시점은 지난 1월이었으며, "의견을 제시한 건 작년 말이었고, 거의 한 달만에 계약이 성사됐다"고 했다.
그는 '신사임당'의 월 수익이 1억 5000만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들어가는 비용은 월 2000만원을 넘지 않는 것 같다. 이걸 계산해 보면 15개월이면 원금이 회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리스크는 주 씨가 빠지는 것"이라면서 "매출이 반토막, 1/3토막이 나도 2년 넘으면, 4년 정도면 원금이 회수되더라"고 전망했다.
한편, 해당 인터뷰를 진행한 '김작가'는 '럭키', '유튜브 젊은 부자들' 등의 책을 낸 유튜버로, 대한민국 인재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