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순고용 3천225명, 기업 중 최다…쿠팡은 2천116명 감소 국내 500대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이들 기업의 임직원 수가 1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459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6월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이들 기업의 임직원 수는 작년보다 1.5% 증가한 155만4천127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기간 기업 합병과 분할 등으로 10% 이상의 임직원 수 변동이 있었던 41개 기업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올해 상반기 이들 기업의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 수는 16만4천422명, 국민연금 상실자 수는 15만1천929명으로 취득자 수에서 상실자 수를 제외한 순고용 인원은 1만2천493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완화와 함께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확대하면서 고용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CEO스코어는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21개 업종 중 14개 업종에서 올해 상반기 임직원 수가 늘었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IT·전기전자 업종의 순고용 인원이 6천202명으로, 전체 업종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업(2천53명)과 식음료업(1천906명), 자동차·부품업(1천860명), 운송업(1천532명), 건설·건자재업(1천519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유통업은 올해 상반기 순고용이 2천602명 줄어 전체 업종 중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유통업 외에도 은행업(1천672명↓)과 보험업(865명↓), 통신업(702명↓), 생활용품업(449명↓), 상사업(86명↓) 등 순으로 직원이 많이 줄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순고용 인원이 3천2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디스플레이(1천284명)와 대한항공(1천114명)도 순고용 인원이 각각 1천명 이상이었다.
반면 유통 기업인 쿠팡은 올해 상반기 순고용 인원이 2천116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한국씨티은행(995명↓)과 KT(925명↓), 이마트(652명↓), 삼성디스플레이(546명↓)도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 수보다 상실자 수가 각각 500명 이상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