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은 2일(현지시간)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윈저성 마당에서 석궁을 들고 있다가 붙잡힌 자스완트 싱 차일(20)을 반역죄, 살해 위협, 무기 소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일은 크리스마스 오전 8시30분에 윈저성 마당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 체포됐으며 건물에 진입하진 않았다.
당시 여왕은 윈저성에 있었으며 찰스 왕세자 부부 등과 점심을 할 예정이었다.
여왕을 공격하거나, 여왕을 다치게 하거나 놀라게 하려는 등의 의도로 여왕이 있는 곳에서 공격용 무기 등을 갖고 있으면 반역죄에 해당한다고 BBC는 전했다.
1981년에 군기분열식 중 여왕이 말을 타고 버킹엄궁 앞길을 지나갈 때 여왕을 향해 빈총을 쏜 남성은 반역죄로 5년간 복역했다.
차일은 대테러지휘부에서 수사를 받고 현재 구금 상태이며 17일에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