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원티드랩
사진=원티드랩
채용 중개 업체 원티드랩 주가가 하루 만에 15% 넘게 급등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일 원티드랩은 15.32% 오른 2만5600원에 마감했다. 작년 10월 14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날 원티드랩은 2분기 영업이익이 39억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사 예상치(30억원)를 뛰어넘는 ‘깜짝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8억원으로 78% 늘었다.

작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원티드랩은 ‘채용 보상금 제도’ 기반의 채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인 추천으로 채용이 확정되면 합격자와 추천자 모두 50만원의 보상금을 받고, 기업은 합격자 연봉의 7%를 원티드랩에 지불하는 구조다. 헤드헌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원티드랩은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력직을 대상으로 채용을 주선하기 때문이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채용 시장 둔화로 신입 공채가 줄어들면 인당 생산성이 높은 경력직 수요가 증가해 원티드랩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