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 550mL 줘"…LG전자, 음성인식 탑재한 '퓨리케어 정수기' 출시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한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엔 이용자가 출수량과 물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여러 번 버튼을 눌러야 했다. 또한 손에 음식물이 묻어 버튼을 누르기 번거로운 경우가 발생했는데 이 같은 어려움을 음성인식 기능으로 해결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신제품은 음성만으로 출수량을 10 밀리리터(mL) 단위로 정밀하게 설정하고 물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하이 엘지!”라고 부른 후 "냉수 550밀리리터 줘"라고 말하면 버튼을 조작하지 않고 원하는 용량의 물을 받을 수 있다.

같은 양의 물을 다시 받으려면 "한번 더"라고 말하면 된다. 그 밖에도 "최근 일주일 마신 물 사용량 알려줘"와 같이 기간별 물 사용량을 확인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제품에 '맞춤 출수' 기능도 적용됐다. LG 씽큐 앱에서 커피, 분유 등 자주 사용하는 물 온도와 용량을 3개까지 등록한 뒤 맞춤 출수 버튼을 눌러 선택하고 출수 버튼을 누르면 된다.

해당 제품은 출수부 상단을 분리해 가로형과 세로형으로 설치할 수도 있어 이용자의 인테리어 취향에 맞게 설계 가능하다.

카밍 크림 화이트, 카밍 페블 그레이, 카밍 베이지, 카밍 핑크, 카밍 크림 스카이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전면과 측면을 투톤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이용자는 원하는 대로 신제품의 전면 패널 색상을 교체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하는 LG UP가전의 첫 번째 정수기다.

추후 음성 명령어 추가, 야간 눈부심 방지 등 새로운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5년 계약 기준 방문관리로 이용할 경우 매니저의 방문 주기에 따라 월 이용료는 4만 900원~4만 2,900원이다. 이용자가 제품만 렌탈해 자가관리할 경우 월 사용료는 3만 8,900원이다. 계약기간을 6년으로 하면 월 이용료가 4천 원 더 저렴해진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은 "차별화된 위생 기능과 디자인에 국내 최초 음성인식의 편리함까지 두루 갖춘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정수기를 통해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