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가 줄면서 학생 수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남자학교인 장충중과 장충고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최근 교육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중구는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인구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이다.
학생 수가 줄면 학교가 교육청에서 받는 운영비도 줄어든다.
사립학교의 경우 학생·학급 수 대비 교사가 많아지면서 교사가 남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장충중·고 외에 광운인공지능고(남고)와 동구마케팅고·서울의료보건고(여고) 등 특성화고 3곳은 이미 남녀공학 전환이 확정됐다.
학령인구가 줄어든 것에 더해 특성화고에 대한 선호도가 다소 낮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서는 2000년대 중반까지 자연스러운 생활지도를 위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남녀공학 전환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