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집중관리군 대상 조사…95%는 60대 이상 고령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이 입원치료자와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10명 중 3명꼴로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동군보건소 "코로나 감염 10명 중 3명 후유증 나타나"
입원치료자는 전담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확진자이고,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은 중증 위험이 큰 60세 이상 고령층과 50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이다.

1일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이 지역 보건소는 지난 6∼7월 25일간 집중관리군 2천779명을 대상으로 유선·대면 조사를 했다.

이 가운데 92%인 2천545명이 조사에 응했다.

이들 중 후유증이 있었다고 응답한 확진자는 29%인 745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로 구분하면 60대가 49%(363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31%(231명), 80대가 13%(101명)였다.

다음은 50대 3.8%(28명), 90대 2%(13명), 40대 0.8%(6명), 20∼30대 0.4%(3명) 순이다.

고령층인 60대 이상이 95%에 달한다.

후유증이 나타난 시점은 확진 후 1주일 이내가 48%(358명), 확진 직후가 46%(345명)였다.

1달 이내가 5%(34명)였고 3개월 안쪽이라고 응답한 확진자도 1%(8명) 있다.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복수 답변이 이뤄졌는데 기침(184명)과 피로감(175명), 무기력(173명) 증상이 많았고 식욕 감소(160명), 가래(86명) 증상도 있었다.

이외에 근육통, 두통, 어지럼증, 인후통, 호흡 곤란, 미각·후각 증상을 호소한 확진자(502명)도 있다.

영동군 보건소는 "코로나19 후유증의 규모, 종류 등이 파악된 만큼 증상 완화와 조속한 일상 복귀를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