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톱10 예약…김주형은 24위(종합)
김시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톱10 입상을 예약했다.

김시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7위(13언더파 203타)에 올랐다.

전날과 같은 순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는 김시우는 공동 선두 토니 피나우(미국)와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에 8타 뒤져 역전 우승은 쉽지 않지만, 3위부터 5위까지는 2∼4타차에 불과해 상위권 입상이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 대회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던 부진을 털어낼 기회다.

이날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로 막은 김시우는 티샷과 아이언샷이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좋았다.

다만 그린에서 타수를 잃은 게 아쉬웠다.

김시우는 "오늘 전반은 좋았는데 후반에 조금 잘 안 풀리면서 아쉽게 끝냈다.

아직 나쁘지 않으니 내일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반에 퍼트가 잘되지 않아서 고생했다는 김시우는 "내일은 좀 더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시우,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톱10 예약…김주형은 24위(종합)
PGA투어 '특별 임시회원' 김주형(20)은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공동 24위(9언더파 207타)로 껑충 뛰었다.

김주형은 초청받은 대회에서 페덱스컵 포인트를 쌓으면 PGA투어에 입성할 수 있어 상위권 진입이 요긴하다.

김주형은 "오늘은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바람이 없는 아침에 경기해서 수월했다"면서 "아쉬운 퍼트도 있었지만 들어간 것도 많아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날 마지막 홀 버디로 컷 통과를 했던 그는 "어제는 경기가 참 안 풀렸는데 마지막 홀 버디로 이틀 더 경기할 수 있게 됐다.

감사한 마음에 오늘을 공격적으로 쳤다.

잘 먹고 잘 쉬면서 내일을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3M 오픈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피나우는 이날 7타를 줄여 2주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전날 깜짝 선두에 올랐던 신인 펜드리스는 6언더파 66타를 쳐 이틀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생애 첫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캐머런 영(미국)이 17언더파 199타로 3위에 올랐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5위(15언더파 201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