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새 둥지 마련한 '동대문 카톡'…일본 시장도 개척 [안정락의 스타트업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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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마켓, 딜리버드 등 사업 확대
'K패션 체인지 메이커' 자부
대학로 이어 강남에 신사옥
회사에서 탁구, 게임도 즐겨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493.1.jpg)
직원 수는 올해 6월 기준으로 265명(정규직 기준)으로,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약 30% 증가했다고 하네요. 최근 강남 사옥으로 이전하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주로 사업이 이뤄지는 동대문시장 인근에 있는 기존 대학로 사옥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합니다.
딜리셔스 강남 사옥은 선릉역과 역삼역 사이에 있습니다. 선릉역 쪽에서 조금 더 가깝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강남구 테헤란로44길 8 아이콘역삼빌딩'이고, 이 건물 13~15층을 쓰고 있습니다.
15층에 들어서면 대형 라운지가 눈에 띄는데요. 처음 올린 사진도 15층 라운지 모습입니다. 전 직원이 참여하는 타운홀미팅을 하기도 하는 공간입니다. 평소에는 직원들이 쉬고 대화하는 장소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딜리셔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519.1.jpg)
![딜리셔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518.1.jpg)
![딜리셔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516.1.jpg)
라운지 한쪽에는 '드링크 바'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마음껏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딜리셔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511.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491.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462.1.jpg)
15층에는 '딜리의 서재'라는 이름이 붙은 사내 도서관, 탁구장,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한쪽에 있습니다. 아래 사진들을 보시죠.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486.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485.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488.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484.1.jpg)
딜리의 서재 옆에는 편히 쉴 수 있는 안마의자실(리프레시룸)도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481.1.jpg)
이제 직원들이 일하는 공간으로 가보겠습니다. 사무실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480.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479.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466.1.jpg)
![딜리셔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526.1.jpg)
사무실은 13~15층에 나뉘어 있습니다. 15층은 대형 라운지가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무 공간은 다소 작습니다.
회의실들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딜리셔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521.1.jpg)
![딜리셔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527.1.jpg)
![딜리셔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512.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461.1.jpg)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464.1.jpg)
![딜리셔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517.1.jpg)
회의실마다 회사가 추구하는 이념들을 적어놨고요.
회의실 이름은 층별로 딜리셔스의 과거(13층), 현재(14층), 미래(15층)를 담았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14층 회의실은 딜리셔스의 목표를 늘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원팀 딜리언즈’, ‘스스로 성장’, ‘피드백 핑퐁’ 등과 같은 이름을 달았습니다. 또 15층 회의실 이름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도쿄, 상하이, 런던, 뉴욕 등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딜리셔스 사무실에서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곳은 바로 아래 사진에 있는 이 '포커스룸'(직원들이 혼자 집중해 일할 수 있는 공간)들입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457.1.jpg)
개발자들도 포커스룸을 자주 이용하다 보니, 노트북PC 외에 큰 모니터를 별도로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또 오랫동안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서서 일하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렇게 스탠딩 책상을 마련해 놨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딜리셔스 강남 사옥을 쭉 살펴봤는데요. 이번 강남 사옥 이전을 기념해 아래와 같이 축하 행사도 열었다고 합니다.
![딜리셔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520.1.jpg)
딜리셔는 어떤 회사?
딜리셔스는 2011년 설립됐습니다. 동대문 패션 생태계에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K패션 도소매 거래 1위 플랫폼인 ‘신상마켓’과 패션 물류 서비스 ‘딜리버드’ 등을 운영하고 있죠.신상마켓은 2013년 출시됐습니다. 회사 측은 "신상마켓은 도매상인이 생산한 제품을 소매상인이 사들이는 전 과정을 플랫폼 하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합니다. 도매상이 옷 사진을 찍어 신상마켓에 올리면 소매상은 이를 보고 온라인 쇼핑몰처럼 주문하는 방식이죠.
2020년 출시된 딜리버드는 도매 사업자, 소매 사업자, 일반 고객 등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소매 사업자들의 의류 구입부터 검수, 재고 관리, 고객 직배송까지 다양한 사업 대행을 해주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딜리셔스는 지난해 누적 거래액 2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패션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딜리셔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30794513.1.jpg)
딜리셔스는 이번 강남 사옥 이전과 함께 △전 직원에게 연 200만원 복지 포인트 지급 △주택자금 대출 이자 최대 연 150만원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제도도 마련했습니다. 추가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장홍석 딜리셔스 공동대표는 “강남 사옥에는 딜리셔스의 MVP(미션, 비전, 원칙)를 공간 곳곳에 녹였다”며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강남 지역으로 사옥을 이전했기 때문에 올해 인력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일본 등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딜리셔스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자사를 소개하는 글로벌 홈페이지도 마련했습니다. 장 대표는 "'동대문 카톡'으로 불렸던 딜리셔스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며 K패션을 알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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