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의 창립자 칩 윌슨이 캘빈 맥도널드 최고경영자(CEO)가 사임을 발표한 지 며칠만에 이사회 개편을 위한 위임장 대결에 나섰다.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룰루레몬의 창립자인 칩 윌슨은 룰루레몬 이사회에 이사 후보 3명을 지명했다. 여기에는 온러닝의 전 공동CEO인 마크 마우러, ESPN의 전 최고마케팅 책임자 로라 젠틸레, 액티비전의 전 CEO인 에릭 허쉬버그가 포함됐다. 애슬레저 업계의 선두주자인 룰루 레몬은 최근 들어 알로 요가나 부오리 등 신규 업체들의 경쟁으로 고객들이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들어 룰루레몬 주가는 현재까지 약 45% 하락했다. 윌슨은 올해 12월 기준 약 479만주로 4.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 최대 독립 주주중 한 명이다. 창업자 칩 윌슨은 이달 초 맥도널드를 대신할 새로운 CEO를 물색하면서 제품을 우선하는 회사의 철학을 회복하기 위해 회사에 깊은 이해를 가진 새로운 독립 이사진이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인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이달 초 룰루레몬에 10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또 랄프 로렌의 전 CEO인 제인 닐슨을 새로운 CEO 후보로 협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엔비디아는 29일(현지시간) 미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50억달러 상당의 인텔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에 발표된 거래를 실행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가 인텔의 지분 10%를 인수하며 인텔 밀어주기에 나선 지난 9월에 인텔 보통주를 주당 23.28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인텔의 주식 2억 1,470만주를 사모 방식으로 매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투자는 수년간의 잘못된 경영과 자본 집약적인 생산 능력 확장으로 재정난에 시달려온 인텔에게 중요한 재정적 구명줄로 여겨진다.이 날 미국증시 개장전 프리마켓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3% 하락했다. 인텔 주가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한편 엔비디아는 지난 24일 추론 분야에 특화된 스타트업 그록의 CEO를 영입하고 이 회사의 칩 기술을 라이선스 하기로 했다. 그록은 외부 고대역폭 메모리칩을 사용하지 않고 SRAM이라는 온칩 메모리를 사용하는 기업중 하나이다. 이 방식은 챗봇 및 기타 AI 모델과의 상호 작용 속도를 향상시키지만, 서비스 가능한 모델의 크기를 제한하는 단점도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일본 소프트뱅크가 투자한다는 소식으로 데이터센터 투자 회사인 디지털브릿지(티커:DBRG)의 주가가 29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프리마켓에서 최대 50%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는 뉴욕 증시에 상장된 디지털브리지를 주당 16달러, 총 40억달러(5조 7,500억달러) 규모의 현금으로 인수할 것이라고 양사가 이 날 공동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거래는 디지털브리지의 12월 26일 종가 대비 15%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양사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6년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앞서 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그룹이 데이터센터에 주로 투자하는 미국의 사모펀드 회사인 디지털브릿지를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마크 간지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디지털브리지는 웹사이트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약 1,080억 달러(약 155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는 AIMS, 애틀러스엣지, 데이터뱅크, 스위치, 밴티지 데이터센터, 욘디 그룹 등 디지털 운영업체가 포함돼있다. 소프트 뱅크는 엔비디아 주식 58억3천만달러를 매각하면서 오픈AI 등 AI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