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성장사이클 진입"…LG엔솔, 오버행 딛고 1%대 반등
LG에너지솔루션이 오버행 악재 해소와 실적 회복 기대 속에 장 초반 상승세다.

28일 LG에너지솔루션은 개장 이후 상승폭을 늘리며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2% 오른 39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실적 부진과 의무보호예수 물량 해제 우려 속에도 0.13%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권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2분기 다소 부진했으나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크다는 긍정적 전망을 잇따라 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에 대한 판매가격 반영 시점의 차이로 2분기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으나 올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와 중장기 캐파 계획은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새 판매가격을 적용하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될 기대가 있다"며 "GM과 합작법인 신규 공장의 가동 효과를 감안해 매출액 가이던스를 기존 19조 2천억원에서 22조원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지난 2년간의 생산차질에 따른 공급부족과 높은 대기 수요를 감안할 때 아직은 수요보다 공급을 걱정할 때"라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자동차 파우치형 전지 생산회복과 신차출시, 테슬라 원통형 전지 효과 등으로 본격적인 성장사이클에 진입할 전망"이라면서 오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4% 증가한 6조 6천억원, 영업이익은 4,401억원으로 작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