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국비 축소에 부여군 굿뜨래페이 인센티브 조정
충남 부여군은 지역화폐 굿뜨래페이의 자립성 강화를 위해 다음 달부터 충천 인센티브와 소비 인센티브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굿뜨래페이에 대한 국비 지원액이 지난해 46억원에서 올해 13억원으로 71.7% 줄어든 데 따른 자구책이다.

군은 다음 달 1일부터 굿뜨래페이 충전 인센티브와 충전 한도를 현재 10%, 월 100만원에서 5%, 월 50만원으로 절반 축소하기로 했다.

반면 소비 인센티브는 지급률을 2∼6%에서 3∼7%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골목상권에 대한 지역화폐 사용 효과가 큰 소비 인센티브를 재설계해 공동체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소비 인센티브는 전체 가맹점의 92%를 차지하는 월매출 1천만원 이하 가맹점에서는 7%, 월 4천만원 이하 가맹점에서는 3%를 받게 된다.

월 매출 4천만원 초과 가맹점에서는 소비 인센티브를 받지 못한다.

박정현 군수는 "이번 인센티브 조정 방침은 소비자와 골목상권 연대를 통한 자립성 강화로 지속가능한 굿뜨래페이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군민의 관심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