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남한강 실종자 수색 장기화…양양 계곡 실종 3세도 못 찾아
최근 강원 지역 곳곳에 비가 많이 내려 계곡과 하천 등에서 물살이 세지고 수심이 깊어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영월군 김삿갓면 각동리 옥동천에서 하천을 건너 낚시를 하려다 급류에 휩쓸린 A(61)씨 수색 작업이 5일째 진행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께 인력 70명과 보트, 수난 구조 장비 등 장비 12대, 수색견 4마리를 투입해 A씨를 수색을 재개했으나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전날 오후 6시 8분께 양양군 미천골 계곡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하던 중 물살에 떠내려간 이모(3)군 수색도 이틀째 진행됐다.

이날 소방당국은 오전 5시 30분께 소방대원 97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이 군을 찾다가 오전 9시 30분께 인력 15명과 장비 13대를 추가로 투입해 수색을 이어나갔다.

앞서 전날 4시간가량 진행된 수색 작업에도 이군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현장에서는 아동용 신발과 튜브만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양양 수색은 이날 오후 5시께 마무리됐고 영월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수색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