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부지선정위원회 구성, 공정성·전문성 확보"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청사 설계 공모…2028년 6월 준공
강원 도청사 신축 로드맵 확정…"연내 부지 선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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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김진태 강원 도정이 도청사 신축을 위한 로드맵을 확정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김 지사는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새로운 100년 강원특별자치도의 행정중심지가 될 도청 신청사 건립을 공식 선언한다"며 "부지 선정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내달 중 부지선정 위원회를 구성, 10월까지 대상 지역을 선정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지선정위원회는 도지사와 도의장이 추천하는 민간인과 법률, 회계, 건축, 도시계획, 지적, 시민단체 분야의 민간 전문가 등 총 17명으로 구성한다.

이와 함께 공청회와 세미나 등 공론화 절차를 거쳐 12월 말께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도는 부지 선정을 완료하면 2024년 3월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 심사를 추진한다.

이어 2025년 12월까지 청사 신축을 위한 설계 공모와 기본·실시 설계를 거쳐 2026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 목표는 2028년 6월이다.

도는 건립에 필요한 막대한 재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국비 확보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현재 청사는 지어진 지 65년이나 돼 낡았고 안정성 문제가 더 큰 데다 부서들이 4곳으로 나뉘어 있어 업무상 비효율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건립을 위한 모든 절차를 최대한 빨라 마무리해 임기 내 신청사를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청 신청사 건립을 특별자치도 행정의 제일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도정 교체에 성공한 김 지사는 도청사 이전 부지가 밀실에서 결정됐다며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앞서 민선 7기를 이끈 최문순 전 지사와 이재수 전 춘천시장, 허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1월 도청사를 춘천 시내 옛 미군 부대(캠프 페이지) 부지에 이전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강원 도청사 신축 로드맵 확정…"연내 부지 선정 마무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