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공감하면서 지하철 장애인은 조롱" 전장연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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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드라마 '우영우'와 비교하는 만평 올려
"장애인 소리에 공감하고 동참해야" 목소리
전장연, 지난해 12월부터 지하철 승하차 시위
"장애인 소리에 공감하고 동참해야" 목소리
전장연, 지난해 12월부터 지하철 승하차 시위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자폐성 장애인을 다룬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비교하는 만평을 올렸다.
26일 전장연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다른 반응'이라는 제목의 만평을 게재했다.
전장연은 설명글을 통해 "사람들은 우영우란 캐릭터를 보면서 함께 공감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고 권모술수라 불리는 권민우에 분노하기도 한다"며 "드라마를 보고 있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장애인도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드라마를 끄고 현실로 돌아와 출근길에서 장애인이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하면 드라마를 보던 사람들의 마음들은 온데간데없다"며 "라이브 방송이건 현장이건 장애인에게 비난과 조롱, 욕설을 퍼붓고 때로는 폭력적인 위협을 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다른 반응일까"라며 "장애인도 함께 살자는 마음, 장애인도 이 사회에서 이동, 노동의 차별을 받지 않고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는 목소리는 드라마 우영우가 끝나면 함께 끝나는 걸까"라고 반문했다. 전장연은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이 우영우를 보며 느꼈던 공감의 마음은 그저 동정과 시혜로만 남았다는 것이고, 이는 여전히 여러분의 마음에 장애인은 동등한 존재가 아닌 걸로 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드라마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장애인도 차별과 배제 없이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라면 현실에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변화하길 바란다면 드라마를 넘어 현실에서 직접 변화를 만들어가는 장애인과 함께하고 그 소리에 공감하고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및 권리 예산 보장 등을 요구하며 서울 지하철 3호선, 4호선 등지에서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수십 차례 벌여오고 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26일 전장연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다른 반응'이라는 제목의 만평을 게재했다.
전장연은 설명글을 통해 "사람들은 우영우란 캐릭터를 보면서 함께 공감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고 권모술수라 불리는 권민우에 분노하기도 한다"며 "드라마를 보고 있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장애인도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드라마를 끄고 현실로 돌아와 출근길에서 장애인이 '지하철 타기 선전전'을 하면 드라마를 보던 사람들의 마음들은 온데간데없다"며 "라이브 방송이건 현장이건 장애인에게 비난과 조롱, 욕설을 퍼붓고 때로는 폭력적인 위협을 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다른 반응일까"라며 "장애인도 함께 살자는 마음, 장애인도 이 사회에서 이동, 노동의 차별을 받지 않고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는 목소리는 드라마 우영우가 끝나면 함께 끝나는 걸까"라고 반문했다. 전장연은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이 우영우를 보며 느꼈던 공감의 마음은 그저 동정과 시혜로만 남았다는 것이고, 이는 여전히 여러분의 마음에 장애인은 동등한 존재가 아닌 걸로 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드라마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장애인도 차별과 배제 없이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라면 현실에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변화하길 바란다면 드라마를 넘어 현실에서 직접 변화를 만들어가는 장애인과 함께하고 그 소리에 공감하고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및 권리 예산 보장 등을 요구하며 서울 지하철 3호선, 4호선 등지에서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수십 차례 벌여오고 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