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내달 21일까지…문턱 낮춘 예술장터 올해로 16년째 열어
10만원대 아트페어 열린다…부산 맥화랑 '행복한 그림전'
미술품 소장의 대중화를 위해 10만원대 미술품을 비롯해 합리적 가격으로 작품을 거래하는 아트페어가 16년째 이어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에 위치한 맥화랑은 27일부터 내달 21일까지 '10-200, 행복한 그림전'을 연다.

전시 제목을 봐도 알 수 있듯 주로 10만원부터 200만원 사이 작품이 전시장에 걸린다.

미술품 소장의 대중화를 위해 갤러리 문턱을 낮춘 이 전시는 2007년 첫선을 보였다.

올해로 벌써 16년째를 맞은 이번 전시에는 원로, 중견, 청년 신진작가 60여명이 작품을 내줬다.

회화, 조각, 사진,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 150여점을 선보인다.

가격이 낮다고 작품성마저 그저 그렇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본 작가 요시토모 나라, 인도네시아 작가 인드라 도디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을 비롯해 감민경, 감성빈, 김현수, 박진성, 성백주, 안윤모, 오순환, 유명균, 이두원, 장이규, 정도영, 차규선 등 대중의 사랑을 받는 작가들이 대거 동참했다.

상당수 작가는 기획전 가격대에 맞는 작품이 없음에도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로 소품을 제작해 내놓은 경우도 많아 특별함을 더해 준다.

개막 첫날인 27일과 첫 주말인 30, 31일은 예약제로 운영한다.

맥화랑 관계자는 "2007년 처음 전시를 기획했을 때만 해도 미술품 소장이라는 것이 대중과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지만, 지금은 대중화가 됐다"며 "작년까지는 1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작품을 구성했지만, 올해는 가격대를 조금 더 넓혀 200만원까지 작품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