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터넷 인구가 10억명을 넘어섰고, 디지털 경제 규모는 4년 새 6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터넷 이용자 10억 돌파…디지털경제 비중 40%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 23일 푸젠성 푸저우에서 개막한 제5회 디지털 중국 서밋에서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작년 기준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가 45조5천억위안(약 8천800조원)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라고 밝혔다.

2017년 27조2천억위안(약 5천300조)에서 4년 새 67%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빅데이터 산업 규모는 4천700억위안(약 92조원)에서 1조3천억원(약 252조원)으로 1.8배 급증했다.

작년 말 기준 중국의 데이터 생산량은 6.6제타바이트(ZB)로 4년 새 1.9배 늘었다.

전 세계 점유율이 9.9%로 세계 2위에 올랐다.

작년 정보 분야 국제특허출원 건수는 3만여건으로, 세계 출원 건수의 30% 이상 차지했다.

디지털 경제 성장은 인터넷 인프라 설비 확충에 따른 것이라고 판공실은 설명했다.

작년 말 중국의 5G 기지국은 142만5천개로, 전 세계 5G 기지국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 30만개를 증설했고, 연말까지 200만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이 73%로 향상되면서 인터넷 사용자는 4년 전보다 34% 늘어난 10억3천200만명에 달했다.

판공실은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디지털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39.8%로, 4년 전보다 6.9%포인트 상승하며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동력이 됐다"며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양자정보 등 첨단기술은 세계 최정상급 수준"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