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천연기념물 보존관, 동물원에 내년 완공…30억 투입
전북 전주시는 동물원에 '천연기념물 보존관'을 내년까지 만든다고 25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보존관은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조류충돌 등으로 영구장애를 가진 천연기념물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한 사육시설이다.

국비를 포함해 총 30억원을 들여 전주동물원 안에 5천㎡ 규모로 조성하며 전시장, 적응 훈련장, 격리장 등을 갖춘다.

각 동물의 특성을 고려해 야생에 가까운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조성하며 동물 찻길 사고, 조류충돌 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보존관에서는 우선 독수리, 참매, 부엉이, 올빼미 등 5종류, 50여마리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보호하게 된다.

이르면 오는 9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 완공한다.

시 관계자는 "영구장애를 가진 동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종 다양성을 보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