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스타노, 1초 차로 가와노 체치고 남자 35㎞ 경보 초대 챔피언
마시모 스타노(30·이탈리아)가 가와노 마사토라(24·일본)를 단 1초 차로 제치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35㎞ 경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스타노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오첸 스타디움 인근 경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35㎞ 경보 결선에서 2시간23분14초로 우승했다.

스타노와 결승선 직전까지 접전을 벌인 가와노는 2시간23분15초로 은메달을 땄다.

35㎞ 경보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그동안 남자 50㎞ 경보는 1976년 스웨덴 말뫼 대회부터 2019년 도하 대회까지 정식 종목으로 열렸고, 여자 50㎞ 경보도 2017년 런던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2019년 도하 대회까지 두 차례 챔피언을 배출했다.

그러나 "50㎞ 경보는 너무 지루하고, 완주하는 선수도 적다"는 지적에 세계육상연맹은 2022년 세계선수권부터 50㎞ 경보를 없애고 35㎞ 경보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20㎞ 경보 금메달을 딴 스타노는 이번 대회에는 20㎞ 경보에 출전하지 않고, 35㎞에 집중해 개인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세계육상] 스타노, 1초 차로 가와노 체치고 남자 35㎞ 경보 초대 챔피언
도쿄올림픽 50㎞ 경보에서 6위를 한 가와노는 개인 첫 메이저 대회 메달(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16일 열린 남자 20㎞ 경보에서 금메달(야마니시 도시카즈)과 은메달(이케다 고기)을 딴 일본은 35㎞ 경보에서도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페르세우스 칼스트룀(32·스웨덴)은 2시간23분44로 3위에 올랐다.

칼스트룀은 20㎞ 경보에 이어 35㎞ 경보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그는 2019년 도하 대회 20㎞ 경보에서도 3위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