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선수 선발식으로 8개 팀 선수 구성 완료…내달 15일 개막전

부천 판타지아, MVP 최규병 지명…시니어바둑리그 2연패 도전
지난 시즌 시니어바둑리그에서 첫 통합 우승을 이룬 부천 판타지아가 MVP 최규병 9단과 함께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다.

편강배 2022 시니어바둑리그에 출전하는 부천 판타지아와 KH에너지, 의정부 행복특별시, 데이터스트림즈, 스타 영천, 서울 구전녹용, 통영디피랑, 경기 고양시 등 8개 팀은 21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선수 선발식을 마쳤다.

그동안 한국기원 소속 만 50세 이상 남자 프로기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던 시니어바둑리그는 올해부터 만 40세 이상 여자 프로기사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이에 따라 이날 선수 선발식에는 권효진 7단, 이영신 6단, 하호정 4단, 이지현 5단, 디아나 초단 등 여자 프로기사 5명이 참여했다.

추첨을 통해 최우선 선발권을 얻은 부천 판타지아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의 주역인 최규병 9단을 지명했다.

지난 시즌 부천 판타지아 1지명 선수로 활약한 최규병은 정규리그에서 10승 4패의 성적으로 팀을 1위에 올려놓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승을 거두며 팀을 창단 6년 만에 시니어바둑리그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부천 판타지아에 이어 스타 영천이 이상훈 9단, 의정부 행복도시가 안관욱 9단, 통영디피랑이 김수장 9단을 선발했다.

신생팀 경기 고양시는 김찬우 6단과 백성호 9단, 이영신 6단을 2∼4지명으로 선발해 첫 출전 채비를 마쳤다.

이날 선수 선발식에 앞서 각 팀은 지난 15일 지역연고선수, 19일 보호선수를 사전 지명했다.

권갑용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 구전녹용이 권 감독의 딸 권효진 7단을 지역연고선수로 지명하면서 '부녀기사'가 한 팀을 이뤘다.

이어 데이터스트림즈가 유창혁 9단, 경기 고양시가 김승준 9단을 1지명으로 사전지명했다.

스타 영천과 통영디피랑은 각각 김동면 9단과 김기헌 7단을 3지명으로, KH에너지가 김철중 9단을 4지명으로 선발했다.

강훈 9단과 서봉수 9단, 서능욱 9단, 김종수 9단, 차민수 6단은 보호선수로 지명돼 각각 부천 판타지아와 KH에너지, 의정부 행복특별시, 스타 영천, 서울 구전녹용 소속으로 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시니어리그는 다음 달 15일 의정부 행복특별시와 데이터스트림즈의 맞대결로 개막전을 벌인다.

시니어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되며, 우승팀은 3천만원, 준우승팀은 1천5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팀 상금과 별도로 승자 7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됐다.

부천 판타지아, MVP 최규병 지명…시니어바둑리그 2연패 도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