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순이익 2조7천566억원 '역대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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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익 1조3천35억원, 1년 전보다 8.2%↑…이자이익 2.8조원, 18.9%↑
2분기 충당금 3천331억원…'미래 경기전망' 관련 1천210억원 더 쌓아
주당 500원 분기 배당, 1천500억원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의결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이자 이익이 늘면서 KB금융그룹의 2분기(4∼6월) 순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8%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2조7천억원이 훌쩍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이익을 거뒀다.
KB금융지주는 2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3천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1조2천43억원)보다 8.2% 많지만,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1조4천531억원)보다는 10.3% 줄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순이자이익 증가와 비용 관리의 결실로 상반기 최대 이익을 냈다"며 "하지만 2분기만 보면 채권금리와 환율 상승, 주가 지수 하락 등으로 기타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선제적으로 충당금도 추가로 쌓으면서 1분기보다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KB금융의 2분기(2조7천938억원)와 상반기(5조4천418억원) 순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각 18.9%, 18.7% 늘었다.
2분기 기준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NIM(순이자마진)은 각 1.96%, 1.73%로 올해 1분기 1.91%, 1.66%보다 각 0.05%포인트(p), 0.07%포인트 더 높아졌다.
이런 수익성 개선은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의 여신이 성장한데다 금리가 계속 올랐기 때문이라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하지만 KB금융의 2분기 순수수료이익(8천749억원)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1.1% 늘어나는 데 그쳤고, 상반기 순수수료이익(1조7천899억원)은 오히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증시 등 금융시장 침체로 중개 수수료가 감소한데다 금융상품 판매도 위축돼 신탁·펀드 관련 수수료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2분기와 상반기 기타영업손익은 각 187억원, 1천794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 94.7%, 77.4% 급감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 운용 손실이 커지고 환율 상승, 주가 하락과 함께 유가증권·파생상품·외환 관련 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KB금융의 2분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3천331억원)은 지난해 2분기(2천237억원)보다 48.9%나 많았다.
미래 경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충당금을 약 1천210억원 정도 더 쌓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KB금융의 총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천632억원에 이르렀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의 2분기 순이익이 각 7천491억원, 2천963억원, 1천268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새 2.0%, 299.9%, 13.9%씩 불었다.
하지만 주식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KB증권의 순이익(677억원)은 55.8% 급감했고, KB자산운용의 순이익(95억원)도 57.8%나 줄었다.
아울러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어 올해 2분기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결정하고,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의결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2월 1천500억원에 이어 올해 누적으로 3천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함으로써 우수한 자본 적정성과 안정적 이익 창출력에 기반한 주주환원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분기 충당금 3천331억원…'미래 경기전망' 관련 1천210억원 더 쌓아
주당 500원 분기 배당, 1천500억원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의결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이자 이익이 늘면서 KB금융그룹의 2분기(4∼6월) 순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8%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2조7천억원이 훌쩍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이익을 거뒀다.
KB금융지주는 2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3천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1조2천43억원)보다 8.2% 많지만,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1조4천531억원)보다는 10.3% 줄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순이자이익 증가와 비용 관리의 결실로 상반기 최대 이익을 냈다"며 "하지만 2분기만 보면 채권금리와 환율 상승, 주가 지수 하락 등으로 기타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선제적으로 충당금도 추가로 쌓으면서 1분기보다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KB금융의 2분기(2조7천938억원)와 상반기(5조4천418억원) 순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각 18.9%, 18.7% 늘었다.
2분기 기준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NIM(순이자마진)은 각 1.96%, 1.73%로 올해 1분기 1.91%, 1.66%보다 각 0.05%포인트(p), 0.07%포인트 더 높아졌다.
이런 수익성 개선은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의 여신이 성장한데다 금리가 계속 올랐기 때문이라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하지만 KB금융의 2분기 순수수료이익(8천749억원)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1.1% 늘어나는 데 그쳤고, 상반기 순수수료이익(1조7천899억원)은 오히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증시 등 금융시장 침체로 중개 수수료가 감소한데다 금융상품 판매도 위축돼 신탁·펀드 관련 수수료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2분기와 상반기 기타영업손익은 각 187억원, 1천794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 94.7%, 77.4% 급감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 운용 손실이 커지고 환율 상승, 주가 하락과 함께 유가증권·파생상품·외환 관련 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KB금융의 2분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3천331억원)은 지난해 2분기(2천237억원)보다 48.9%나 많았다.
미래 경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충당금을 약 1천210억원 정도 더 쌓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KB금융의 총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천632억원에 이르렀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의 2분기 순이익이 각 7천491억원, 2천963억원, 1천268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새 2.0%, 299.9%, 13.9%씩 불었다.
하지만 주식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KB증권의 순이익(677억원)은 55.8% 급감했고, KB자산운용의 순이익(95억원)도 57.8%나 줄었다.
아울러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어 올해 2분기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결정하고,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의결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2월 1천500억원에 이어 올해 누적으로 3천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함으로써 우수한 자본 적정성과 안정적 이익 창출력에 기반한 주주환원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